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27일강경식(姜慶植) 전부총리가 고교 동기가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 대출이 이뤄지도록 개입한 사실을 확인, 이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혐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강 전부총리가 고교동기인 이석호(李奭鎬) 전 울산 주리원백화점 회장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고 원봉희(元鳳喜) 전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을 통해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에 대출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잡고 원 전심의관을 이날 재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12월 사이 주리원백화점측에 98억원과 1백12억원을 각각 대출해준 조흥은행과 외환은행 관계자들을 소환, 당시 재경원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특감과정에서 원 전심의관의 사무실에서 '주리원백화점 대출문제를 알아보라'는 강 전부총리의 지시내용이 담긴 메모지를 입수,검찰에 넘겨준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주리원백화점 이 전회장을 상대로 강전부총리에게 커미션조로 4억원을 전달하려한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강전부총리가 사돈인 진도기업이 작년 12월 1천1백억여원을 대출받는 과정에도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강 전부총리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 앞서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금명간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 상도동 자택에 수사검사를 보내 조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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