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극계에 '학력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미 연극인들의 늦깎이 수학이 활발하지만 지역 연극계에선 별다른 전문교육없이 그저 연극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무대생활을 하는 연극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최근들어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연극인들이 늘고 있는 것.
이는 지역에서도 연극 관련학과가 늘고 있는데다 올해 대구시립극단 창단을 앞두고 연기력과 학력을 겸비한 전문 연극인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장진호 대경전문대 교수(연극영화과)는 "침체된 대구 연극이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연극인들이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특별전형 등을 통해 연극인들의 입학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학교에는 지역 연극인 김은환 김진렬 신숙희씨가입학, 이론과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전문대 방송연예과에도 입상경력 등 특별전형을 통해 기성 연극인을 입학시키는 제도가있으며, 가야대 연극영화과 등지에서도 현역에서 뛰던 연극인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대학 강단에 서는 지역 연극인들도 증가, 이상원(대구전문대) 최현묵(대경전문대) 표원섭(가야대) 한전기씨(경산대) 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