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과 영남종금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25일 오후 열기로 예정됐던 비상대책회의 구성이 지역 상공인들의 불참으로 불발로 끝났다.
지역경제계의 최대 현안인 대동은행.영남종금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위해오후5시 대동은행 본점에서 열리기로 했던 이날 모임은 참석대상인 10명의 지역 상공인 중이인중 화성산업 사장과 함정웅 대구염색공단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참석하지 않아열리지 못했다.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이 모임을 주선했던 채병하 대구상의회장은 이날 모임 직전 대동은행에 전화를 걸어와 비대위원을 맡기로 한 상공인 중 5명이 전임 대구지방 모기관장의 자녀혼사 참석차 상경, 회의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해온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4일 비대위 구성에 대한 예비모임이 있었음에도 지역 유력상공인들이 대거 불참한것은 비대위원으로서의 대동은행.영남종금 증자 각서 제출 등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날 지역상공인들의 증자 참여를 포함한 대동은행의 정상화 방안을 도출해 이달말 제출 시한인 경영개선계획서에 포함시키려 했던 대동은행은 모임 자체가 불발로 끝나자 허탈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모임은 참석자들이 구체적인 증자 각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지역금융시스템 마비를 막아야 한다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아무튼 이번 비대위 구성 무산은 지역경제계의 일부 지도층이 의욕만 앞세운채 충분한 준비없이 바람몰이식으로 추진하다 불발에 그친 '준비안된' 해프닝성 시도였다는 따가운 여론비난을 모면키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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