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자재값 상승으로 생필품 제조업체가 지난해 10월 이후 환율 1천8백원대에 맞춰 소비자 가격을 30~90%까지 올렸으나 환율이 안정세를 회복한 3월 이후에도 가격 인하를 외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2천2백~2천3백원선이던 설탕(3㎏)은 3차례의 가격 인상을 거친 뒤 현재 4천3백원선까지 올랐다. 밀가루(3㎏)도 1천2백~1천3백원이던 것이 IMF 이후 2천7백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천5백원대로 떨어졌다. 식용유(1.8ℓ)는 3천2백원 안팎에서 5천8백원으로 올랐고 분유(8백g)는 8천원에서 1만2천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분유, 식용유 제조업체들은 환율하락에도 불구, 현재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으며 30% 이상 가격을 올렸던 라면과 20%까지 올랐던 화장지도 가격 인하 움직임을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 제조업체는 환율폭등 이후 지속된 판매량 감소를 만회하기위해 가격 인하 대신 판촉행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탕, 밀가루 제조업체들은 부분적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생필품 제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 규제로 환율 폭등시 원가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었다"며 "현재의 소비자 가격이 적정선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YMCA 시민중계실을 비롯한 소비자 단체는 "환율폭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말했다가 정작 환율이 안정됐을 때는 딴소리를 한다"며 "물가당국에서 정확한 진상을 파악,소비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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