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 졸업후 도미, 오클라호마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후 30여년동안 미국의 공학연구소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성공회 김요나단신부(66)가 새로운 삶의 길로 들어선 것은 55세되던 해. "남은 생애를 안정된 생활로 사느냐, 아니면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느냐로 영적인갈등을 겪다 내게 성소(聖召:성직을 위한 신의 부르심)가 있음을 깨달았지요 "58세때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 1년간 미국병원에서 원목 훈련을 쌓은 후 지난 93년 서품을 받고 95년 구미에 왔다. 광주출신의 김신부에겐 물설고 낯선 타향.다행히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듬해 가을 구미시 도량1동에서 '요한선교센터'(0546-457-4480)를 열게됐다.
우선 연2회씩 자원봉사자교육을 시작, 현재 80여명의 봉사자를 배출했다. 김신부는 이들과함께 순천향병원의 무연고 노인환자나 알코올중독자.장애인들을 찾아 친구가 돼주고 간병인이 필요한 재가환자 8명을 돌보고 있다. 지난 2월엔 말기암환자를 위한'구미 호스피스모임'을 창립, 봉사자 10명을 영국에 보내 1주일간 훈련을 받고 오게 했다.
'정오의 집'. 무연고 노인들을 돌봐온 김장호씨(상주산업대 근무)부부가 대학 2년때 세상을떠난 아들 정오의 교육비를 김신부에 기탁, 선산군 무을리에 마련한 3천평의 땅에 집을 지어 김씨가 돌봐온 노인 7명과 내년부터 함께 살게될 가족공동체이다.
부인과 단둘이 한국에 나와있는 김신부는 "건강이 허락하는한 이땅에서 외롭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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