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6백타점 위업

입력 1998-04-24 14:38:00

해태에서 이적한 노장 이순철(36)이 연일 투혼을 발휘, 대구 야구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이날 경기에서 7회말 이순철이 우중월 2루타로 6백타점을 달성하자 대구구장을 찾은 8천여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경기가 끝난후에도 이순철을 연호했다.

이순철의 승부 근성은 상황에 맞는 팀 배팅에서 찾아볼수 있다. 매경기 상대 투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진루타를 치거나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2회말 1사후 이순철은 투 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파울볼로 이대진을 괴롭히다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7회말에는 적시 2루타로 이대진을 강판시켰다. 수비(우익수)에서도8회초 김창희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등 온몸으로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순철의 투혼이 모래알같은 삼성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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