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핵심 재산도 두둑

입력 1998-04-24 14:49:00

새정부 들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전기획부 등 권력의 핵심부에 입성한 고위 공직자들중에도 20억이상 재산신고자가 4명에 달하는 등 재력이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비서실과 안기부 고위간부들 중에는 박지원 대통령 공보수석의 재산이 36억6백71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종찬 안기부장이 36억5백45만1천원, 신건 안기부 제2차장이 29억4천4백39만6천원, 조규향 사회복지수석이 22억2천4백47만1천원, 나종일 안기부 제1차장 15억3천3백1만9천원,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억9천2백91만2천원 등 10억 이상을 신고한 공직자가 6명에 달했다.

박지원 공보수석은 부인과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 시가 6억8천1백42만5천원 상당의 빌딩(연건평 1천9백43.4㎡)과 뉴저지주에 11억7백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등 해외소재 재산이 많았고, 국내에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65평형) 6억6천만원 등 적지 않은 재산을 갖고 있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조부인 우당 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 종로구동숭동 우당기념관 빌딩(대지 1천93㎡, 시가 31억9천9백21만3천원)을 소유하고 있어 재산신고액이 높았고, 이밖에 종로구 신교동 자택(대지 5백78㎡)이 7억7천5백76만7천원에 달했다.신건 안기부 제2차장은 서초구 서초동에 시가 12억4천3백56만9천원 상당의 근린생활시설(대지 3백13.6㎡)과 경기도 용인시 기흥면에 4억7천1백50만5천원 상당의 임야 2천6백5㎡, 강남구 역삼동 자택(대지 3백52.6㎡) 5억8천1백79만7천원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조규향 사회복지수석은 당초 논으로 상속받은 경남 김해시 어방동 일대 부동산이 토지구획사업이후 공장용지로 용도변경됨에 따라 5억6천4백42만7천원 상당의 공장(대지 1천6백30㎡)을 소유하고 있고 부인이 상속받은 강남구 도곡동 우성아파트(60평형) 4억1천2백50만원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아파트 자택(70평형) 4억1천6백만원, 본인과 부인 명의 예금 6억1천3백81만4천원 등으로 재산이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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