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종업원이 강도 붙잡아

입력 1998-04-24 14:52:00

다방 여종업원이 기지를 발휘,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를 붙잡았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24일 다방 여종업원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김충섭씨(27.무직.전북익산시 용암면 용두리)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50분쯤 원주시 우산동 C여관에 202호에 투숙한뒤 차 배달을 나온 인근 Y다방 여종업원 오모씨(21)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그러나 오씨는 흉기를 맨손으로 잡고 "왜 이런짓을 하느냐"며 시간을 끌었고 오씨와 함께차 배달을 나와 문밖에서 대기중이던 동료 김모씨(21.여)가 이 사실을 다방에 알려 강도짓을하던 김씨는 결국 주민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