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를 가장 귀찮게 하는 곤충 가운데 하나. 하지만 웬만한 민첩성으로는 파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파리의 이같은 기민함은 어디서 비롯될까. 바로 파리의 독특한 시각기능과 등쪽에 붙은 할테레스(halteres)라는 곤봉 모양의 기관 덕분이다. 파리의 눈은 인간보다 10배 정도 빠르게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1초에 60번 깜빡거리는 형광등의 불빛을 인간은 감지할 수 없지만 파리는 그 변화를 볼 수 있다.
등쪽에 붙은 기관은 일종의 자이로스코프(gyroscope) 기능을 한다. 자이로스코프는 공간 중에서 자유로이 회전할 수 있도록 장치된 팽이의 일종. 회전을 계속하는 한 넘어지지 않는특성과 지지대가 기울어져도 항상 처음에 설정한 축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성질을 갖고있다. 파리가 인간의 손아귀를 피해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는 이유도 몸에 이같은 장치를 보유한 때문인 것이다.
예전에는 이 기관이 등쪽의 날개를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라고도 알려졌으나 최근 미국 버클리대 연구결과 시각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밝혀진 사실은이 기관이 파리의 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절단하면 파리가 날아다닐 수 없다는것. 하지만 이번 연구로 파리의 시각기능과 이 기관이 연결돼 있어 민감한 시각에 조그만변화라도 생기면 이를 즉시 운동능력으로 전환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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