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이후 대구지역 전기·가스·석유류·연탄등 에너지소비가 대폭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용 에너지의 경우 지역제조업체의 잇단 폐업과 가동률감소등으로 소비량이 급격히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및 한전경북지사에 따르면 IMF사태이전까지 5~6%증가추세를 보여왔던 석유류의 경우 IMF사태가 발생한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대구지역 소비량이 전년도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승용차등에 주로 쓰이는 휘발유의 경우 20.7% 감소를 나타냈으나 산업용에 사용되는벙커C유는 37.9%, 경유는 3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지역 가정용 LPG의 경우 IMF사태이후 3개월간 전년도에 비해 2.8%증가한 반면 산업용은 무려 65.8%나 크게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소 10%가량 증가세를 나타내던 대구경북지역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IMF사태이후 3개월간 6.2%증가에 그쳤다. 또 평소 가정용 전력 소비량 역시 전년도 6%증가추세에서 3.4%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농업용이나 서민층이 사용하는 연탄의 경우 지난해 12월 소비량이 10.5%가량 증가했으나 지난 1월과 2월 각각 13.4% , 54.1% 가량 감소해 IMF사태이후 소비량이 전년도 같은기간 평균 감소량(42.4%)보다 둔화된 19%를 나타냈다. 이같은 원인은 석유가격 폭등으로값싼 연탄사용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에너지소비량 격감추세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관계자는 "산업용에너지로 주로 사용되는 벙커C유나 경유의 소비량격감은 침체된 대구지역 제조업체의 경제지표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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