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비 보조사업으로 일선시.군의 아파트등에 대량보급된 음식물 수분제거용기가 실용성과 주부들의 관심부족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음식물 쓰레기량 감소와 침출수 오염방지를 위해 지난 연말 3억여원(도비 9천만원, 시군비 2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아파트단지 등에 5만여개의 음식물 수분제거용기를 보급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군이 용기 선정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없이 한국플라스틱 공업협동조합에 의뢰, 일괄구입하는 바람에 값만 비싸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용기가 채택됐다는게 주부및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주부들의 사용의지도 부족해 현재 수분제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가정은 극소수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칠곡군의 경우 1억여원의 예산으로 개당 6천9백원하는 수분제거기 8천6백60개와 수거용기 5백55개를 아파트 전가구에 보급했는데 현재 상당수 가정이 사용을 않고 있다.
왜관읍 모 아파트 주부 김모씨는 "음식물의 물기를 나사못 죄듯이 짜내야 해 힘이 들고 용기 씻기도 번거로워 한 통로에 사는 20여가구가 거의 사용을 않는다"고 했다.
주부.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재활용품 수분제거기중에는 개당 4천원이면서 실용성 높은 제품도 많다"며 "제품선정시 주부.환경단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도 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7만5천개의 수분제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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