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시장 한나라후보 확정

입력 1998-04-22 15:52:00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6·4지방선거의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로 중앙당의 추인절차만 남긴채 사실상 확정됐다.

강재섭(姜在涉)대구시지부위원장은 21일 "대구지역 위원장들이 문시장을 단일후보로 합의추대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중앙당 당무회의에서 추인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대구 중구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강위원장은 "그동안 대구시장 출마에 뜻을 두었던 이의익(李義翊)의원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문시장이 단일후보가 됐으며 시지부장이름으로 추대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창당대회이후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윤환(金潤煥)부총재와 박헌기(朴憲基)도지부위원장,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지역위원장 모임에서도 강위원장 등은 문시장 추대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이의익의원은 지난18일 대구에 내려와 "선거법개정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며 지역발전을 위해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공식화했었다.

이의원은 그동안 선거법 개정을 통한 공직사퇴 기한의 단축과 당내 경선을 실시해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할 것을 주장하는 등 대구시장선거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출마의지를 나타냈었다.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중앙당이 문시장을 단일후보로 추인하는대로 시장선거전을 공식화하는 필승전진대회를 열고 공조직을 통한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시장의 사조직을 총괄하는 대구경제연구소도 최근 지난 대선때 이회창(李會昌)선거캠프에서활동했던 조직원들을 합류시킨데 이어 기존의 사무실외에 같은 건물내 80평의 공간을 새로 마련,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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