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모처럼 4번값

입력 1998-04-21 14:57:00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첫 야간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원정 6연전을 3승3패 5할 승부로 끝냈다.삼성은 20일 오후6시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양준혁의 선제, 결승타점에힘입어 5대1로 승리, 2연패를 마감하며 종합 전적 4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투수전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막판에 갈라졌다. 삼성은 1대1동점이던 6회초 무사 1, 2루와 7회초 1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정경배와 이순철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8회초 응집력을 발휘, 4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엮어 4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진루하자 양준혁이 우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1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정경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김영진과 류중일은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탰다. 그동안 중심타자 역할을 하지 못했던 양준혁은 1회초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8회초에는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리는등 4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부진을 씻었다.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삼성 마무리 호세 파라는 2.1이닝을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승(1패 1세이브)을 올렸다.

OB는 잠실경기에서 LG를 7대2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고 현대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끝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밖에 더블헤드로 펼쳐진 전주 경기에서는 롯데와 쌍방울이나란히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적(20일)

▲청주

삼성 100000040-5

한화 100000000-1

△삼성 투수=박충식 파라(7회.승) △한화투수=송진우(패) 이상열(8회) 김해님(8회) 홍우태(8회)▲잠실: L G 2-7 O B

▲광주: 현대 1-0 해태

▲전주(더블헤드):

롯데 7-1 쌍방울 〈1차전〉

롯데 0-6 쌍방울 〈2차전〉

〈金敎盛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