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시아 내달 G8서 군축 논의

입력 1998-04-21 00:00:00

모스크바AFP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연내 러시아방문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클린턴대통령과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때 별도로 만나 군축현안을 논의할지 모른다고 미관리들이 20일 말했다 .

옛 소련공화국들과의 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차관보는 현재 모스크바에머물면서 오는 5월16~17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담기간중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의제를 준비하고 있다.

미관리는 "탈보트 차관보가 클린턴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다음달 버밍엄 G8 정상회담 기간중 별도로 만나도록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군축회담을 보다 진전시킬 수 있도록 클린턴대통령의 러시아방문 이전에 제2단계 전략무기제한협정(START Ⅱ)이 (러시아의회에서) 비준되기를 계속 희망해왔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상원은 지난 96년 1월 비준했으나 러시아는 협정의 내용이 러시아에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 및 민족주의 의원들의 반대로 의회비준이 보류돼 왔다.

START Ⅱ가 발효되면 러시아에는 3천개의 핵탄두가, 미국은 3천5백개의 핵탄두가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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