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1회 칸영화제(5월13∼24일)에 한국영화 4편이 대거 초청돼 한국영화계가 잔치 분위기에싸여 있다.
올 칸영화제에는 조은령감독의 '스케이트'가 '단편경쟁', 홍상수감독의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 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 '15인의 감독주간', 허진호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국제비평가주간'에 각각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칸영화제에 한국영화가 한꺼번에 4편이나 진출하기는 처음으로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 예년에는 초청작이 아예 없거나 1편 정도 초청되는게 고작이었다.
장편영화가 아닌 단편영화라 아쉽기는 하지만 '스케이트'는 한국영화로는 처음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샛강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소녀가 장애인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일반인과 장애인 간의 벽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 지난해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받은 수작이다.
'강원도의 힘'도 '스케이트'와 함께 공식섹션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한국영화계의 자랑거리다.지난 4일 개봉, 현재 상영중인 '강원도의 힘'은 불륜관계인 유부남 대학강사와 여대생의 엇갈린사랑을 그린 영화다.
공식섹션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비공식섹션의 진출이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시절'과 '8월의 크리스마스'도 신인감독이 데뷔작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평가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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