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변이나 주택가 밀집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상가형 시장이 IMF 한파와 대형할인점의 영향으로 미분양사태를 맞고 있다.
특히 상당수 상가형 시장은 준공 5개월이 지나도록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분양실적을 보여 최고 30%까지 분양가를 할인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80여억원을 들여 완공한 대구시 수성구의 한 상가형 시장은 전체 80여개 점포 중 분양된 것이 20여개에 지나지 않고 입주 점포는 3~4개에 불과하다. 상가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공사당시 예상과 달리 분양실적이 크게 떨어져 전문 컨설팅업체에 임대와 분양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달서구 성서2단지에서 지난해 연말 문을 연 ㅇ시장과 ㅅ시장도 상권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당수 상가가 미분양 상태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성서 아파트 단지는 최근 불황으로 미분양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권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0여개 점포로 지난 96년 문을 연 동구의 한 상가형 시장도 대구선 이설이 늦어지면서 상권 활성화가 되지 않아 일부 점포가 미분양 상태에 있다. 지난해 북구 칠곡 지역에 잇따라 등장한 할인점의 영향으로 이지역 기존 재래시장과 상가형 시장도 상당한 경영 압박을 받아 장사를 포기하는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이들 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대구 시내 각 구청은 상가활성화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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