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면서 조기 정계개편을 모색하는데 맞서 한나라당이'야당파괴저지 비상대책위'를 구성,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에 나섬으로써 여야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20일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를 선출한뒤 '김종필(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선거법 개정안, 경제청문회 등 쟁점현안에 대한 절충을 시도할 방침이어서 21일쯤부터 본격화될 총무접촉이 경색정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20일 오전 조순(趙淳)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여당의 정계개편 추진에 강력대처키 위해 '야당파괴저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신상우(辛相佑)부총재를 선임했다.한나라당은 또 외환위기, PCS 및 종금사 비리 의혹 등 경제실정은 검찰수사가 아닌 경제청문회를 통해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여당측에 경제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구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우선 이날 중 환란(換亂)등 경제실정의 진상을 규명하기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김철(金哲)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경제청문회는 여당도 우리당 제안을 수용한 만큼 하루빨리 개최돼야 한다"면서 "우선 국회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한 뒤 특위활동의 일환으로 경제청문회를 개최하자는 게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선거법 개정안 중 이미 합의된 사항만이라도 우선 처리하자는 여야 3당 총무간 합의사항의 이행을 한나라당측에 거듭 촉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