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실의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허홍행장이 전격 사퇴한 대동은행은 어떤 인물이 후임 행장으로 취임하느냐가 은행 존립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임 대동은행장으로는 정지태 전 상업은행장(59)과 민해영 여신전문협의회장(61), 김봉규기은리스 사장(61), 변종화 국민은행 상무(58), 강신경 은행감독원 부원장(59), 강경헌 영남종금 사장(62), 채병지 대동은행전무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되든간에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개혁 태풍 속에서 대동은행을 살릴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는게 대동은행과 지역경제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현재로서 대동은행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3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유상증자인데 이를 성사시킬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사여야 한다는게 은행측의 바람이다. 금융당국 및 정치권과 긴밀한 교감을 갖고 대동은행의 장래를 위한 모종의 약속을 정부로부터 받은 인물이 행장에선임될 경우 대동은행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있다.이와 관련, 대동은행 노동조합은 "대동은행의 증자를 성사시킬수 있는 사람이면 내부인사든 외부인사든 누구라도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가시적 비전을 내달 중순까지 보여주는 인사가 후임 행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행은 16일자로 채병지 전무를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다음주중 확대이사회를열어 허행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은행장 추천위원회 개최 및 행장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후임행장이 선임되기까지는 절차상 적어도 45일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은행 구조조정 완료시한인 6월말까지는 행장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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