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들이 현금 구매 고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금 구매고객을 '상전'처럼 모시는 이유는 떨어지고 있는 현금 유동성을 보완, 자금 회전력을 높이기 위한 것. 여기에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신용카드고객과는 달리 현금 고객은 '신상'을 알 수 없어 자칫 다른 업체에 빼앗길수 있다는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0일부터 백화점 카드 고객에게 1만원당 1점씩 이던 사은점수를 현금 고객에겐 1만원당 2점씩 주기로 했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카드와 비슷한 포인트 카드(Point Card)를 만들어준다. 백화점 카드 사용고객도 이 카드를 만들 수 있고 원할 경우 포인트 카드에 점수를 곱절로 올려준다. 유리컵 세트(1백50점)에서 20만원 상품권(2천5백점)까지 사은품도 다양하다. 20일부터 10일간 1층에 안내창구를 만들어 '플러스 알파 카드' 발급 행사를 연다.
지난 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금 고객 우대 '패밀리 카드'를 만들었던 동아백화점도 보너스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화점 측은 회원에게 2만원 구입시 1점을 주는 포인트업 제도를 운영하고 특정 행사기간동안 평소보다 두배 점수를 올리는 '더블 마일리지' 제도를 기획하고 있다. 2천5백점을 기록한 고객에게 25인치 컬러TV, 캠코더, 상품권(60만원) 중 하나를 주고 4백점 이상일때는 상품권(5만원)과 가방 등을 선물로 준다.
동아백화점 임성조대리(32)는 "신용카드의 경우 사고 발생시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현금은 안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라며 "현금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백화점매출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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