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대구·경북 정보통신 전문가 육성

입력 1998-04-16 15:07:00

고용보험 혜택을 못받는 실직자나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를 위해 정보통신부가 만든 '98년도 정보통신 전문가 과정' 교육이 오는 5월부터 지역에서 실시된다.

정보통신 전문가는 대량실업사태 속에서도 그나마 취업에 활기를 띠고 있는 첨단 직종. 정보통신부에서 교육비의 70%를 지원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수만원에서 많게는 40여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4~6개월짜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의 지정 교육기관은 효성가톨릭대 전산교육원과 한국정보문화센터 부설 정보기술교육원 대구분원, 경북은 금오공대 전자계산소이다.

효가대 전산교육원(전화 850-3344)은 LAN, 인터넷, UNIX, DBMS, OA,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교과를 4개월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17일까지 수강생 접수를 받고 있다. 효가대의 특징은실직자들을 위해 수강료 부담을 대폭 낮춘 것. 수강료 1백80만원 중 본인 부담인 54만원을 납입하면 산재보험가입금을 제외한 40여만원은 다시 돌려준다. 결국 자부담은 10만원 미만인 셈이다.1, 2차로 나눠 교육하며 1차 모집 정원은 40명이다. 1차 교육은 5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2차교육은 7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이다. 수강생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하며 오는 23일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효가대 전산교육원은 또 50인 이하 정보통신 관련 중소업체의 현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공분야별 재교육도 실시한다. 이 과정 역시 수강료의 70%를 정보통신부가 지원한다. 인터넷, LAN, 분석설계 및 데이터 베이스 등 9개 교과가 마련돼 있으며 오는 6월 29일 첫 교육이 실시된다.정보기술교육원 대구분원(전화 254-6494)은 다음달 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기초이론부터컴퓨터언어, 통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8개 분야를 6개월간 교육한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적성검사를 통과해야 수강할수있으며 교육과정 중에도 매주 실시하는 중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즉시 탈락시킨다. 정보기술교육원은 교육과정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정보기술교육원 대구분원 출신 교육생의 취업률은 지난해까지 거의 1백%에 이르렀다.

금오공대 전자계산소(0546-467-4165)는 오는 20일까지 전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반기 교육은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후반기 교육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수강생 부담 교육비는36만원이며 금오공대 취업보도실에서 수강생의 우선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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