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에는 사망률도 떨어질까'.
불황을 모르는 업종으로 불리던 종합병원 장례식장(영안실)이 최근 이용자가 줄어 울상을 짓고있다.
지난 1월부터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한 장례식장 이용객은 최근 들어서는 거의 '파리 날리는' 수준으로까지 격감, 대학병원을 제외한 중소 규모급 병원 장례식장은 'IMF형 도산' 위기까지 몰려있다.
대구시 달서구 ㅂ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이달들어 치른 장례 건수는 모두 4건. 지난해 한달 평균15건에 비하면 절반 수준.
이 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를 집에서 치르는 이들이 늘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용객이 줄어도 너무 줄어 사망률이 격감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까지 든다"고 말했다.
병상 규모가 큰 ㅍ병원도 지난해 한달 평균 50여건에 이르던 장례 건수가 30건을 조금 넘는 정도로 떨어졌으며 ㄱ병원은 올들어 유치한 장례식이 모두 20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현재 장례식장 이용비는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분향소 사용료가 하루 7만~12만원, 시신 안치료가 3만원 정도다. 따라서 집에서 장례식을 할 경우 40만~70만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있다는 것.
장례식장 업주들은 "아무리 아낀다지만 장례식장까지 외면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이용객이 몰리는 일부 대학병원을 빼고는 앞으로 문닫는 장례식장이 잇따를 것"이라며 하소연 했다.한편 올들어 2월까지 대구지역 사망자수는 모두 1만8천4백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10명이 늘었다.
〈李宰協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