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각종위원회 여성참여율 7.7% 그쳐

입력 1998-04-15 15:17:00

98년 대구시의 여성예산은 총 1조4천1백19억원의 0.5%인 71억원(모자생계비와 부자가정 지원금제외)에 불과하며,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율도 전국 평균 11.4%를 밑도는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회(회장 김난경)가 15일 발표한 '민선시장 이후 여성정책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3년간여성발전기금(97년말 현재 9억조성)이나 여성회관의 설립외에 남녀평등이나 여성능력개발을 위한사업들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단체 재정지원은 95년 4개단체 3천9백50만원에서 97년 7개단체 1억6백98만원으로 대폭 증액됐으나 단체지원 사업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며, 99년부터 운용될 여성발전기금 용도의 구체적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성공무원은 대구시 전체 공무원의 18.6%로 전국 평균 27.8%에 못미치나 5급이상 여성공무원의임명범위가 수자원관리, 방역, 전산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 여성회 김영순사무국장은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대구시가 전반적인 여성정책의 틀은 갖추었으나 지역여성들의 요구를 다 담아내기에는 미비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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