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특허료를 학교발전기금 내기로 계명대 이영희교수

입력 1998-04-15 15:40:00

"학교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큰 불편없이 연구에 매진할수 있었습니다. 로얄티의 일부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납부하기로 한 것은 작은 보답일 뿐입니다"

계명대 이영희 교수(52.물리학과)는 최근 벤처기업을 설립하면서 받기로한 20년간 매출총액의 1%에 해당하는 특허료를 '학교발전기금'으로 헌납키로 결정했다.

이교수의 특허내용은 '벌집구조를 이용한 하수도뚜껑 및 거푸집(건축자재)'. 벌집구조 하수도뚜껑은 공기유통과 배수가 뛰어나고 제작비도 기존 주물제품의 1/3 수준에 불과한 장점이 있다. 또벌집구조 플라스틱 거푸집은 가벼우면서도 재활용이 가능해 건축공사장에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교수는 "영종도 신공항건설현장 등에서 신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섬유 및 고강도 압축목재 등에 관한 특허를 가진 이교수는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성공을거두면 기초과학연구소를 지어 학교에 기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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