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구조조정전까지 콜금리 20%대 유지전망

입력 1998-04-15 14:59:00

기업과 금융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콜금리 기준으로 연 20%대인 현재의금리수준이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당분간 추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현물환의 원-달러환율이 1천3백원대에 재진입하는 등 하향안정세를보이고 있으나 역외 선물환시장에서의 1년물 가격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물환 환율과 현물환 환율간의 격차를 감안한 환리스크 헤지비용은 현물환 환율이 하락할수록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물환율이 1천3백88원이었던 지난 9일 환리스크 헤지비용은 연 12.1%에 달했으며 다음날현물환율이 1천3백84원으로 떨어지자 연 14.1%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 13일 현물환율이 1천4백3원으로 다시 올라서자 헤지비용은 12.9%로 줄어들었고 14일에는 현물환율이 1천3백98원으로 마감, 헤지비용는 연 12.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 관계자들은 헤지비용에 최근 외평채의 발행금리 수준인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연 5∼6%)에 3∼4%포인트를 더한 수준, 즉 연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 외국자본의 유출없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콜금리의 최저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물환시장에서의 환율이 현물환처럼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리스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돼 헤지비용이 낮아지기전까지는 금리의 추가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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