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동서남북

입력 1998-04-14 15:22:00

▼농가의 가정용 정미기 구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때문에 기존 정미소들이 도정 물량 감소로울상을 짓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도정업 등록을 취소하는 등 문을 닫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성주군 경우만 해도 지난해말부터 이 정미기 보급이 줄을 이어 3월 현재는 무려 4백85대에 이른다. 이 바람에 지난해초 81개이던 정미소 중 31개가 폐업했다. 가정용정미기 대당 가격은 30만~1백만원대, 도정 능력은 하루 80kg들이 10가마 수준으로, 1백가구 마을당 1대 정도만 보유해도 외지 정미소를 안찾아도 충분하다는 것. 〈성주·金成祐기자〉

▼최근 안동시 광역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량이 하루 평균 97t으로 지난해 1백20여t에비해 25% 가량 감소했다. 특히 재활용품 반입량은 월평균 1백t에서 60t이하로 40%이상 줄었고,주종을 이루던 폐지류와 의류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

담당 공무원들은 "쓰레기 반입량이 매년 10% 이상 증가세를 보여 감소세는 기대조차 못했다"며"IMF 한파가 본격화된 지난 1월말부터 이렇게 됐다"고 했다. 〈안동·鄭敬久기자〉▼지난달까지 준공키로 했다가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포항시 연일읍 대림 한숲타운 9백60가구 아파트 진입용 IC는 오는 10월은 돼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족한 IC 공사비 30억원을 아파트 시공사들이 체비지를 담보로 공동 부담키로 할 경우 아파트 입주는 철로횡단 통행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허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파트는 이달말 완공 예정이다.포항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린 관계자 회의에서 '부족한 진입도로 공사비를 확보해 오면 가입주 시킬 수 있다'는 방안을 아파트 시공회사 및 구획정리 조합, 아파트 입주 예정자 대표 등에게 제시했었다. 〈포항·崔潤彩기자〉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일대에 3백85가구 규모의 주공 임대아파트가 건설된다. 공단 배후 주거단지로 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이 아파트는 21평형으로 내년 11월말 완공 계획이다.▼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던 포항 송라 해양개발 사업이 부지 매입 및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사실상 중단 상태여서 이미 투자된 11억원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95년부터 16억7천만원(도비 4억6천만원 포함)으로 포항시 송라면 지경리 일대 해안에수산물 판매장, 휴게소, 회센터, 낚시터 등을 갖춘 '해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소유자인 화진개발 측이 진입도로용 부지를 인근 시유지와 맞바꾸기로 한 당초 약속을 깼을 뿐아니라 추가 예산 확보도 어려워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포항시는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시의회가 여러차례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던 것이어서 이미 투자된 건물 부지 매입비 11억원만낭비하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이 많은 실정이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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