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경정비업소 부품 가격파괴

입력 1998-04-14 14:58:00

대형할인매장의 타이어, 휠등 자동차부품 저가 공세에 맞서 전문 상가들이 자동차 용품 가격 파괴를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상가는 불황으로 현금을 줄 경우 싼 값에 대량으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다는 점을 이용, 할인점과 경쟁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 일대 속칭 '부품골목'에는 일부 카인테리어 전문업소들이 타이어와 휠을 공장도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파워레이서2 타이어는 지역의 대형 할인점보다 개당 2천원 이상 싸며, 최고급 제품으로 알려진ㅇ사의 휠도 소비자 가격에 65%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 소비자가격 14만원짜리가 4만7천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ㄹ카인테리어는 아예 IMF 기획상품을 내놓고 최저가격 보상제도를 실시, 다른 점포보다 비싸게구입한 품목에 대해서는 차액을 환불해 주기도 한다.

대구시 북구 만평로터리 주변 자동차 인테리어 업소들도 품목에 따라 할인점과 견줄 수 있는 저가 판촉전략을 쓰고 있다. 또 상당수 카시트 업소들도 시중보다 싼 값에 물건을 판매하고 선루프를 비롯한 자동차용 소형 액세서리를 원가에 내놓고 있다. 이들 업소는 최근 수입품의 수요가 크게 줄고 국산품 선호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저가 국산 용품을 대거 들여놓고 있다.자동차 경정비업을 하고 있는 이재복씨(38)는 "대형 할인 매장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공장도 가격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부품을 바꾸려는 운전자들은 여러 곳의 물건값을비교한 뒤 가장 싸고 우수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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