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은 우리나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아닌 중국의 '금강경'이라고 세계적 권위의 영국 언어백과사전에 잘못 기록돼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상섭 연세대교수(영문학과)는 국립국어연구원의 '새국어생활' 봄호에 기고한 '외국 참고서에서보는 한국어에 대한 시각'이라는 글에서 1996년판 '케임브리지언어백과사전'에서 이같은 오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간한 이 사전에는 '목판인쇄는 중국에서 7세기에 개발됐는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본은 868년에 나온 금강경(The Diamond Sutra)이고 목각 활자를 쓰기 시작한 것은 11세기이며, 15세기초에는 한국에서 금속활자들이 개발돼 한 개의 활자가 10만개나 주조된 예도 있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1966년 10월13일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통일신라시대인 751년(경덕왕 10년)에 발간된 것으로 인정돼 현존하는 목판 인쇄물중에서 세계 최고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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