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축구대표팀 프랑스 1부2위 '메츠' 눌렀다

입력 1998-04-13 00:00:00

유럽전지 훈련중인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프랑스 프로 1부리그 강호 메츠를 2대1로 이겼다.월드컵 대표팀은 11일 프랑스 동부 메츠에서 벌어진 프랑스 전지훈련 2차전에서 현재 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메츠에 2대1로 역전승,1차전 패배의 부진에서 벗어났다.지난 6일 벌어진 1차전과는 달리 최용수와 황선홍등 주전을 초반부터 출전시킨 한국대표팀은 전반 다소 부진한 경기를 벌였으나 후반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며 김도근과 최용수가 각각 골을 터뜨려 메츠에 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메츠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직전 황선홍의 코너킥을 김도근이 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후반들어 미들필드를 완전 장악, 경기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공격을 펼치다 22분경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상대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결승점을뽑았다.

한국은 후반들어 특유의 조직력으로 미들필드를 장악,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으며 특히 공수를연결하는 미들필더들의 정교한 패스웍으로 메츠 관중들의 환성을 사기도했다.

이날 2차 전에는 파리 교민은 물론 메츠 인접 대우전자 현지공장 직원들과 독일 교민등 2백여명이 응원을 펼쳤다.

차범근 감독은 "1차전에서는 몸이 풀리지 않아 소극전을 펼치는등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2차전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8일 슬로바키아와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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