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제대로 개설되지 않은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는 악순환이계속되고 있다.
96년 12월~97년 8월사이 1천7백여가구가 입주한 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 화진금봉타운과 서재보성아파트. 이곳 주민들은 대구시내와 연결된 1km도로가 확·포장되지 않아 고통을 당하고있다. 아파트에서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대구시위생처리장방향 도로는 왕복 2차로로 주민들의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출·퇴근시간마다 차량정체가 극심하다. 특히 계명대 동문쪽 도로는 비포장인데다 노면이 울퉁불퉁해 통행에 지장이 많은 실정. 위생처리장방향 도로도 트럭과 청소차까지 몰려 출근시간엔 위생매립장부터 서재까지 1km나 정체돼 통과하는데 30분 이상 걸리고 있다.최근 아파트부근 일부 도로가 4차로로 확장됐으나 계명대 동문과 위생매립장을 잇는 도로 전체가확·포장되지 않아 '병목현상'만 부채질한다. 주민 박모씨(37)는 "입주와 동시에 4차로로 확장된다고 아파트회사에서 광고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구시와 달성군, 달서구, 서구청은 서로떠넘기기만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죽전우방타운 8백70여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동편의 2차로가 개설되지 않아불편이 많다. 주민들은 입주에 맞춰 동편 도로(길이 5백m)가 뚫릴 것으로 알았으나 입주한지 6개월이 넘도록 도로가 놓이지 않는다는 것. 서편 출입구만 이용이 가능해 주민들은 1km 이상을 돌아가야하는 등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이 20만명에 이르는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은 도심진입로가 구안국도, 고속도로, 국우터널 등3곳이 있으나 2곳이 유료인데다 시공중인 제2팔달로도 유료여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한 주민은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올라, 국우터널과 제2팔달로는 유료여서 구안국도에만 차량이몰려 교통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정세윤 대구시주택건설과장은 "아파트,도로의 사업주체가 다른데다 재원부족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가들어설 수 밖에 없다"며 "종합적인 도시행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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