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한중석 초경공구부문 인수를 추진해 온 이스라엘 이스카(ISCAR)사가 8일 오후 대한중석노조문제를 이유로 인수 포기의사를 최종 통보해 왔다고 거평그룹측이 밝혔다.국내기업 인수협상을 벌이던 해외기업이 노사갈등을 이유로 인수중단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후 다른 기업의 해외매각 또는 합병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거평그룹 관계자는 "이스카측이 '대한중석 노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에 진출해도 원만한 경영을 하기가 곤란하다'며 일방적으로 인수포기를 통보해 왔다"며 "이스카측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 본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스카측이 국내 노사문제에 대해 생소한 탓에 섣부른 판단을 했거나 인수액을 낮추기 위한 고도의 전략 차원에서 이같은 폭탄선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자유치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월 노사정 합의에서 기업의 인수·합병시 정리해고가가능토록 법제화했는데 근로자 고용승계 문제로 인해 대한중석 해외매각이 무산될 경우 외자도입, 기업 구조조정 뿐 아니라 이후 노동운동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한중석 노조 관계자는 "아직 회사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매각 파기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거평과 이스카측이 노조 활동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고의적인 매각 유보를 진행할 수 있기때문에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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