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문을 연 경북대 사과연구소. 30명의 연구진들이 우리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땀을 쏟기 시작했다. 연구 대상도 생산 기술, 병충해 방제, 선별 및 세척, 비파괴 품질 평가, 포장,마케팅 등 재배에서 상품화 단계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 연구소가 추진 중인 핵심 연구는 '저수고 밀식 재배법'. 키 작은 나무를 빽빽이 심어수확량을 높이고 인건비는 낮추자는 것. 올 하반기 경북 군위의 1만8천평 땅에 이 기술을 적용한시범 과수원을 만들 계획이다.
연구소는 또 사과를 쪼개지 않고도 당도.색깔.신맛 등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기도 개발 중이다. 이미 일본이 개발했으나 비싸고 우리 사과를 측정하는데 적당치 않다는 것. 그외 신경북형 사과 개발, 새로운 저장기술 개발 등 정책과제를 포함한 14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사과연구소 설립 계기는 지난 96년도에 경북대가 농림부로부터 '사과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것.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정부 지원금이 약속돼 있다.
김규래소장(63.원예학 교수)는 "우리 사과의 품질.가격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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