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등 방화 4편 비디오 출시

입력 1998-04-07 14:06:00

한국영화 4편이 한꺼번에 이달 비디오시장에 나온다. 이달 비디오 출시작은 '편지'(스타맥스·사진), '깊은 슬픔'(DMV), '이방인'(시네마트), '미끼'(시네마트). 극장가에 눈물바람을 몰고온 '편지'를 제외하고는극장 흥행에서 그다지 재미를 못본 작품들이다.

이정국감독의 '편지'는 두 연인의 애절한 사랑을 깔끔한 터치로 그린 최루성멜로물.수목원 연구원인 환유(박신양)와 대학원생인 정인(최진실)은 기차역에서 우연찮게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역시 작년 11월 개봉한 곽지균감독의 멜로물 '깊은 슬픔'은 신경숙의 베스트셀러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

외유내강한 바이올리니스트 은서(강수연), 야심만만한 조직폭력배 완(김승우), 은서에게 늘 따뜻한현세(황인성). 어린 시절부터 고향친구인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슬픈 비극으로 끝난다.지난 2월 개봉한 한국·폴란드합작영화 '이방인'은 폴란드 유학파 문승욱감독의 데뷔작.폴란드에 잠시 정착한 태권도 사범 '김'(안성기)이 폴란드 여인 욜라, 청년 미하우와 나누는 짧은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10년째 유랑하는이방인의 쓸쓸한 정서를 군더더기없는 영상에 담았다.

박태우감독의 데뷔작 '미끼'는 부동산 사기꾼들의 사기행각을 그린 액션물. 왕년의 사기꾼 이마섭(김명곤)과 민규(이진우)가 다시 뭉쳐 졸부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사기를 벌인다. 그러나 이들은 도리어 전문 사기단의 덫에 걸리고, 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이 거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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