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민원신고 혼란

입력 1998-04-07 00:00:00

지방정부들이 주민 생활 불편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주민들에게오히려 혼란만 초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의성·군위군 경우 소비자 고발을 비롯, 민원 부조리, 환경(신문고), 생활개혁 위반, 생활민원 불편, 관광 불편, 부정불량 식품, 퇴폐·변태영업, 청소년 폭력, 부실 공사, 이삿짐·화물 횡포, 불법공산품 등 10여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있다.

군청 실과소 별로 각각 운영하는 이들 신고센터는 그러나 종류가 너무 많아 군민들이 이용하기에아주 불편, 사실상 외면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당국이 각종 위원회처럼 그때그때 말썽이 있을때마다 마구 만들고, 그것도 독립된 창구가 아닌 실무 부서에 명패만 거는 식으로 만듦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군민들은 "각종 행정 신고도 범죄신고 112, 화재신고 119와 같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전화번호로단일화시켜야 주민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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