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농기계 반값 공급 정책 이후 농민들 사이에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일어 농가들이 필요 이상의 농기계를 구입해 부채 증가는 물론 농업 경쟁력 약화까지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울진군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군내 7천51 농가 보유 농기계는 경운기 3천8백29대, 이앙기 1천2백20대, 트랙터 2백77대, 콤바인 2백63대 등 10개 주요 기종 1만4천여대로 농가당 평균 2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경작 면적은 논 3천4백62ha와 밭 9백86ha 등 4천4백48ha에 불과해 이앙기 등 상당수 농기계들이 적정 보유 규모를 2배 이상 초과하고 있고, 활용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한대당 적정 경제 영농 규모가 6~7ha인 이앙기는 논 면적으로 볼 때 약 5백80대 정도가 필요한데도 2배가 넘는 1천2백20대나 있고 바인더 1백86대도 콤바인 보급 이후 거의 사용을 않고 있다는것.
이에 따라 농기계 구입으로 인한 농가당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1백1만원에 달했다. 군의 한 농산 관계자는 "지나치게 많은 농기계 보유로 정비 부족과 관리 소홀때문에 내구 연한마저채우지 못하고 폐기되는 기계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조국 또 '2030 극우화' 주장…"남성 일부 불만있어"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