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방선거체제 돌입

입력 1998-04-06 00:00:00

전열 재정비… 공천작업 본격화

여야 각 당은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음에 따라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공천작업을 본격화하는등 지방선거에 대비한 전열정비 작업에 들어갔다.국민회의는 6일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지방선거대책을 논의,광역단체장 후보는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29일까지 확정하고 기초단체장및 광역.기초의원후보는 각 지구당별로 18일까지 선출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29일부터 공천심사특위를 가동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5월7일까지 최종확정한뒤 5월15일 공천자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신기남(辛基南)대변인이 전했다.자민련도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18일 중앙선거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하고 우선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대책마련 및 실무준비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한나라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알력을 빚어왔던 지도체제 개편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 전열을 재정비, 지방선거체제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강원 충북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정기대회와 25개 미창당지구당 정기대회를개최, '4.10 전당대회'에 대비하는 한편, '6.4지방선거'를 위한 체제정비에 나섰다.한나라당은 당초 이날 마감키로 했던 시.도지사 후보 신청접수를 연장, 새로운 인물들을 계속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여권의 자치단체장 빼내가기 등 '야당파괴'가 보다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이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국민신당도 이날 이만섭(李萬燮)총재 주재로 최고지도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에 대비, 여권과의 연합공천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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