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쿠바에 설치한 전자첩보망을 통해 미국의 군사비밀을 파악해왔다고 미국마이애미 헤럴드지가 3일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날 러시아군 정보부대 GRU 요원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루네프 예비역 대령의 말을 인용, 러시아는 지난 90~91년 미국의 걸프전 작전계획을 쿠바기지 전자첩보망을 통해 파악했으며 현재도 후세인 대통령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루네프는 GRU가 지난 70년대 쿠바 수도 아바나 교외 로우데스에 설치, 현재 약2천명의 러시아군인과 민간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정보센터에서는 대서양지역 1천마일 이내의 무선 휴대전화, 가정용 무선전화, 마이크로웨이브 전화, 각종 무선교신등의 전파와 미군장병들이 가족 등과 나누는통화내용까지 파악할 뿐만 아니라 군사용 인공위성과 선박, 항공기 등의 송수신 신호를 모두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앙정보국(CIA)은 루네프의 발언에 대해 일체 논평하지 않았으며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의 정보시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으나 사안의 민감한 성격상 이 문제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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