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엔화폭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지역 자동차부품,구미 전자업계등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것으로 우려되고있다.또 일본내 금융시장이 교란될 경우 동남아지역 전체국가의 위기로 연결돼 한국에대한 외채상환압박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수없어 이에따른 국내 금융경색이 지역 자금시장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디스사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과 일본국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직후인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천4백13원)보다 높은 1천4백18원에 첫거래가 이뤄진후 한때 1천4백66원까지 뛰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천4백46원으로 마감됐다.
장단기 금리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율은 전날보다0.08%포인트 오른 연 18.30%로 마감됐다.
91일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 수익율은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연21·00%를 기록했으며 91일짜리 기업어음(CP)수익율은 23.28%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콜금리는 22.17%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주가도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6일째 하락세를지속하며 4백30대로 밀려났다.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엔화폭락으로 일본제품에대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직접수출 감소는 물론해외시장에서 일본차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타격으로 국내납품물량도 큰폭의 감소가 예상되고있다.
또 역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구미지역의 전자,일부 고급섬유제품등도 수출 경쟁력약화가 우려되고있다.
그러나 섬유기계등 설비를 엔화베이스로 도입한 업체들은 환차익을 얻을수도 있을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대은 금융경제연구소 진병용실장은 현재 일본 금융산업 불안정과 실물경기침체로 엔화의 추가절하가 예상된다며 엔화가 달러당 1백50엔 이상이 되면 큰폭의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금융·증권시장이 엔화 주가 채권시세가 일제히 폭락하는 '트리플 약세'현상을보이며 한때 공황 직전의 혼란상태에 빠져 일본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있다.일본 엔화는 연일 폭락,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6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1백35·15엔까지떨어져 충격을 주었다.
도쿄 증시에서도 전날에는 무디스사의 신용조정으로 한때 닛케이 평균주가(2백25개 대표종목)가오후 2시 전후때 전일보다 2백엔이상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천5백엔대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도쿄·朴淳國특파원·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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