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로 나눠져 소지역 대립양상을 보여온 경북의성은 이번 재선거에서도 확연한 지역주의 투표성향을 보였다.
한나라당 정창화당선자의 출생지인 다인에서는 정당선자에게 자민련 김상윤후보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몰표가 쏟아졌다. 텃밭인 안계, 신평, 안사, 비안 등 서부지역에서도 정당선자 표가 크게많았다.
김후보의 출생지인 의성읍의 표심은 9백43표, 9.4%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김후보에게 기울었고 옥산, 점곡, 사곡, 춘산 등 동부지역 표심 역시 김후보에게 쏠렸다.
국민신당 신진욱후보의 고향인 봉양이 절반 가까운 표를 신후보에게 휩쓸어 줘 18개 읍면중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것도 바로 지역주의 투표성향 때문이다.
한편 지역 여론주도인사들의 합세로 조직면에서 우월했던 김후보가 석패한 것은 각 조직간 갈등이 심하다는 진단이 표로써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당선자의 득표수는 애초 당선가능치로 추정했던 1만8천표보다 1천여표 많았다. 60%대에 머물것이라던 투표율이 73.9%로 예상보다 크게 높아진 때문이다.
정당선자는 그러나 장로인 신후보가 기독교계 표를 많이 가져갔고 자신의 텃밭인 서부지역 단밀면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면서 지지표를 크게 뺏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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