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사들이 출연중인 연기자를 중도하차시키거나 야외·촬영수당을 아끼기 위해 세트촬영으로바꾸는 등 제작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드라마 종료시점이 다가온 KBS 1TV의 TV소설 '모정의 강'(월-토, 오전 7시50분)의 경우출연자가 무더기 중도하차했다. 드라마에서 평양댁이 운영하는 공장 직원들이 대부분 쫓겨난 것이다. 이들은 어느정도 방송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라 출연료가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당초 대본에없던 공장에 불을 내서 직원들을 모두 드라마에서 몰아낸 것.
제작비 삭감의 가장 큰 비중은 출연료. 드라마 제작비의 60-70%가 출연료로 지급되기 때문이다.연기자의 출연료는 한 회당 받기로 한 금액에 야외수당과 철야수당이 포함된다. 이 수당을 받지않는 연기자는 극소수. 야외촬영을 한 날짜수대로 야외수당이 지불된다. 또 야외촬영을 나가서 자정을 넘기면 다시 철야수당을 받게돼 두배의 금액이다. IMF이전에는 이런 수당총액이 계약 출연료의 절반가량이었다. 따라서 방송사들은 야외촬영을 가급적 줄이고 세트촬영으로 대치하는 고육지책을 펴고 있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KBS 2TV 미니시리즈 '맨발의 청춘'의 경우 당초 대본의 배경인 네온사인이 환한 카페거리가 카페앞 장소로 바뀌고 세트촬영으로 처리됐다.드라마의 재미중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액션. 폭력적인 장면중 동작이 클 경우 연기자보다는 대역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때로는 무술감독이 섭외한 스턴트맨이 기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대역이나 스턴트맨에게 들어가는 위험수당 등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이들을 쓰지 않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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