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실업자 수가 하루에 3백20여명씩, 2월 한달동안에 9천명이나 늘어 실업률이 7%를 넘어섰다.
또 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이 있으면서도 극심한 취업난때문에 직장 얻기를 아예 포기, 실업자통계에는 잡히지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한달간 1만4천명이나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실업률이 6% 정도 될것으로 지난 14일 추정했는데 대구의 실업률은 이미 이 수준을크게 넘어선 것이어서 실업대란은 이미 현실화된것이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31일 밝힌 2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대구의 실업자 수는지난 한달간 9천명이 증가해 7만명, 실업률은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진 7.1%로 조사됐다.또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월 75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4천명(1.9%포인트)이 늘었다.대구의 2월 실업률 7.1%는 전국 실업률 5.9%보다 크게 높은것은 물론 정부가 예측한 올해 실업률 6%선마저 이미 넘어선 것이다.
노동관계자들은 그러나 일할 능력이 있지만 직장을 못구해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람은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구의 실제 실업문제는 7.1%의 실업률보다더 한층 심각한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구의 실업자가 2월 한달간 9천명 늘었는데도 취업자 수는 2만1천명이나 감소한데서 보듯 지난2월에 직장을 잃은 사람중 상당수는 극심한 취업난때문에 새 직장 얻기를 아예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경북지역도 지난 2월 한달간 실업자 수가 1만1천명이 늘어 5만4천명,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0.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경북은 농림·어업부문등에서 취업자수가 3만명이나 늘고 비경제활동인구도 4만명이나 감소해 대구보다는 실업문제가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월중 생산동향은 대구가 전월보다 1.2%증가(전년 같은 달보다 12.1% 감소)했고 경북은 전월에 비해 3.9%감소(전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섬유업종의 생산이 늘었으나 비금속광물제품등 업종에서 생산이 부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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