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금융시장의 자유화를 앞당기는 일본판 금융빅뱅이 4월1일 시작된다.오는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시될 금융빅뱅의 첫 조치는 개정 외환관리법의 실시. 지금까지의외환관리는 전면 철폐되고 음식대를 달러로 지불하거나 편의점에서도 달러를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외환개정법은 △외환거래를 공인은행 이외에도 일반기업, 개인에게 개방하고 △일본국내 기업과 개인간의 외화결제에 대한 규제철폐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은행 예금구좌 개설을 허용하며△외화환전업무를 자유화, 여행대리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취급 가능해지며 △일본국내투자가는사전신고없이 외국증권회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외환개정법이 시행되면 누구라도 외화를 취급할 수 있으므로 국경을 초월한 자금의 움직임은 완전 자유화하게 된다. 따라서 일본의 금융기관은 본격적인 외국과의 경쟁에 나서게 되고 일본판 빅뱅은 사실상 막을 올리게 된다.
최근 도쿄의 외국자본계 은행에는 개정 외환관리법의 실시를 앞두고 외환구좌를 개설하려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월1일부터 외환구좌의 개설과 외국에서의 인출을 사실상 전면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개인금융자산의 이동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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