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보선이 막판에 접어 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측은 과거 비리나 가족문제 등 상대방의 '아픈 곳'을 자극하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잇따라내놓는 등 초반의 공명선거 다짐이 무색해지고 과열혼탁 양상이 심화.
박후보측은 최근 '엄삼탁의 삼삼시리즈를 아십니까'란 유인물을 통해 "엄후보는 세가지 감투(三冠:안기부기조실장.병무청장.국민회의 부총재)와 세가지 착각(三錯:국민회의 실세착각.DJ가 밀어준다는 착각.달성군민이 속아 준다는 착각)및 세가지 의혹(三惑:슬롯머신뇌물사건.폭력조직 배후설.공금유용설)이 있다"며 엄후보를 공격.
박후보측은 또 지난 28일 논평에서 "엄후보가 지역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법정홍보물에서 남구 대명동에 있는 달성군청을 달서구에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무지하다"며 "엄후보가 진정 달성사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공.
한편 엄후보는 지난 28일 합동연설회에서 "박후보는 큰딸로서 형제하나 제대로 추스리지 못한 사람이며 아버지까지 선거에 끌어 들여 부모님을 욕되게 하고 있다"며 화살.
정동영의원과 한영애의원도 지난 27일 "지만군을 마약자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 딸(근혜)을 국회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냐, 감옥에 가있는 아들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냐", "지만군을 생각하면 박후보는 수신제가도 못했고 공주병에 걸렸던 사람"이라 비난.
○…투표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달성보선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는 30일 오후 마지막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득표전에 모든 것을 투입.이날 오후 4시 논공읍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박후보 연설회에는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부부와 조순(趙淳)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 강재섭선대위원장과 홍준표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찬조연설에 나서 박후보를 지원.
박후보는 산업화를 이룩한 아버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유업을 받들어 달성발전에 온 힘을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특히 홍준표의원은 지난 연설회에 이어 또다시 엄후보의 과거 슬롯머신 비리사건을 들추며 상대적으로 깨끗한 박후보 지지를 호소.
또 이날 오후2시30분부터 화원읍 태왕아파트 후문입구 둔치에서 열린 엄후보의 정당연설회에도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유재건.박상규부총재, 정균환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과추미애의원등 20여명의 의원들이 대규모로 가세.
특히 엄후보는 이날 "보선에서 당선되면 이수성전국무총리와 김중권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3인이주축이 돼 새로운 TK세력을 형성하고 자민련의 박태준총재와 박준규최고고문,박철언부총재 등과또다른 축의 TK세력을 구축,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총리서리를 중심으로 한 삼각구도로 균형을이룰 수 있다"며 신TK론을 주장해 주목.
한편 엄후보의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박정희전대통령의 맏사위인 한병기전캐나다대사가 참석해 엄후보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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