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는 봄 개편 이후 지상파 방송3사의 신설프로그램을 모니터,26일 보고서를 냈다.
주내용은 개편 이후 맞대응 편성이 늘었고 이전 프로그램에 대한 모방이 많으며 신설 프로그램들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맞대응 편성으로는 SBS가 KBS1의 '용의 눈물'에 대응해 '3김시대'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둘다 남성 취향 드라마로 같은 시청층을 겨냥했다는 것.
또 MBC가 어린이 시간대에 HBS가 제작한 '오늘의 연예토픽'을 방영하자 SBS도 캐치원과 합작해 만든 '특급연예통신'을 편성한 것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MBC는 방송시간을 당기면서 시청률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연예정보홍수에 파묻히는 결과만 낳았다는 것이다.
KBS2의 '공개수배 사건 25시'나 SBS의 '다큐사건파일'은 MBC의 '경찰청 사람들'을 모방했다는평을 들었다.
한편 이름만 바뀐 유사·모방 프로그램도 많이 등장, 방송사들의 개혁의지를 의심하게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KBS2의 '브라보 신세대'는 오페라와 가곡 등으로 청소년들의 감성을 높이겠다고 자랑했지만 최근 댄스가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MBC의 '생방송 젊은 그대'는 불합리한 가요순위를 폐지하겠다는 선언에도 불구, 여전히 특정집단의 가요순위를 발표한다.
또 KBS-2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는 '슈퍼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 코너를 단독프로로 바꾼데 불과하며 '세 바구니의 행복'은 소재를 기존 코미디에서 많이 따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는 이전 프로 진행자를 그대로 재구성, 옛 프로가 그대로 방영되는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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