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지역은 28일 오후 점촌역앞 광장에서 마지막 합동유세가 펼쳐짐에 따라 막판 선거열기가 뜨겁게 고조. 이에 앞서 27일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 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 무소속 이상원(李相源)후보 등 세명의 출마자가 일제히 대규모 정당,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며 표심낚기에 안간 힘. 이날 대회는 한나라당에선 이한동(李漢東)대표 등이, 자민련에선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당 간판들이 총동원돼 지원에 나서 당운을 건 대리전을 전개.
한나라당 신후보는 28일, 자신의 텃밭인 문경에서 합동유세가 열리자 자민련 신후보와의 이파전구도임을 강조한뒤 문경출신인 자신의 지지를 적극 호소. 그는 "예천은 백승홍,권영자, 안택수의원 등 예천출신 국회의원이 셋이나 있으니 이번엔 최소한 문경출신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금명간 문경시장과 일부 시의원 등이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관련,"일부 기관장 등 선출직 인사들이 시민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취하려 한다"며 신국환후보의도덕성과 연결해 신랄하게 비판.
한편 2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한 신후보는 의외로 많은 1천여명의 청중들이참석하자 "사실 3백여 당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렸지만 이만큼 몰릴줄은 몰랐다"며 반색.이날 지원 유세에 나선 이대표는"문경이 폐광된 마당에 신후보가 문경전문대마저 설립하지 않았다면 문경경제가 어떻게 됐겠느냐"며 신후보의 지역 기여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 한편 황병태(黃秉泰)전의원이 28일 내려와 신영국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후보진영은 모처럼만의 호재라며 고무된 모습.
…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는 합동유세에서"수출입국에 평생을 바쳐온 경제전문가"라며 지역경제 회생에 진력하겠다고 강조. 그는 이어 첨단전자공단, 문경지역 카지노 유치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힘있는 여권 후보임을 적극 홍보하는 모습.
그는 또 아버님 고향은 예천이고 어머니는 문경사람이라며'문경-예천간 소지역주의를 청산할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기도 .
한편 신후보는 27일 예천 장터에서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20여명의 고위당직자들이 출동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 또 박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각각 예천읍내를 지역별로 분담해 일일이 상가 등을 방문, 신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 박총재는 문경시청과 의회를 방문해 김학문시장과 시의원들의'협조'를 요청하기도.
또 박철언(朴哲彦)부총재는 27일부터 사흘동안 문경에서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진두지휘. 이날 행사에는 자민련내 도지사 공천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이판석(李判石)당무위원과 박준홍(朴竣鴻)씨등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
…무소속 이후보는 합동유세에서 "중학 3학년때 굶주림을 안고 문경세재를 눈물로 넘었다"면서"그러나 20년동안 하루 4시간이상 잔 적이 없으며 고학으로 학업도 마쳐 이제 9개 기업을 거느린 대기업총수가 됐다"며 실물경제통이자 서민들의 아픔을 잘 아는 후보라며 지지를 읍소. 이후보는 전날엔 개인연설회를 개최해 타후보의 정당연설회에 맞춰 맞불작전. 그러나 예천장터에서열린 유세에는 지원연사도 없는데다 불과 50여명 남짓의 청중들만이 참석, 무소속 후보로서의 설움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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