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에 핵심적인 효소의 분자구조가 밝혀져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마련됐다.
포항공대 오병하교수(38·생명과학과·사진)는 27일 포항방사광가속기에 설치된 X선 발생장치를활용해 바이러스 증식에 필수적인 효소로 알려진'RNA 헬리케이즈 분자의 3차 구조'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조차 처음 밝혀진 것으로 C형간염 치료제개발을 한발 앞당기는 획기적인 것이라는 것.
오교수가 밝혀낸 RNA 헬리케이즈 3차구조는 효소활성을 유발시키는 ATP(고에너지 인산화합물)의 결합부분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어 여기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효소활성저해제(沮害劑)의 분자설계가 가능, 단기간내 임상실험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89년에 발견된 C형간염바이러스는 간염·간암의 주원인으로 현재 전세계 인구의 2%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 5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오교수는 국내 모제약회사와 공동으로 C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계획중이다.〈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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