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방류사업 실익없다

입력 1998-03-26 15:27:00

막대한 돈을 들이고 있는 '연어 사업'이 실제로는 별다른 이익 목표도 없이 행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명백한 이익 목표 설정이 시급하다는 것.

경북도 내수면 개발시험장에 따르면 연어 방류사업은 지난 70년도 영덕 오십천을 시작으로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등으로 확대됐으며, 올 2월에도 7천만원을 들여 치어 2백60만 마리를방류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만 돌아오는 이익은 미미, 뒤늦게 재검토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까지는 연간 3천여마리의 연어 어획이 전부일 뿐 그외에는 별다른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연어를 재료로 한 고부가 가공품을 개발하거나 관광 자원화 하는 등으로 주민 소득 연계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경우 연어 생태관광을 프로그램화하거나 통조림·술·가죽제품 등을 만드는 등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관계자는전했다.

수산업계의 관계자도 "연어 사업이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유료낚시터 운영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연구돼야 한다"고 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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