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선-중앙당 지원

입력 1998-03-26 14:46:00

대구.경북의 세 군데 재.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중앙당의 총력 지원전으로 격화되고 있다.

각 당은 선거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8일을 고비로 우열이 판가름날 것이란 전제 아래 표심을얻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국민회의

27일 오후2시30분 달성 다사읍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바지 기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연설회에는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해 추미애(秋美愛), 한영애(韓英愛), 조순승(趙淳昇)의원 등이 내려와 엄삼탁(嚴三鐸)후보를 지원한다.

▨자민련

자민련은 26일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비롯, 30여명의 대형 지원유세단을 편성, 하루를 묵으면서재.보선 전장 세 곳의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지원군은 국회의원만 10명. 박철언(朴哲彦)부총재와 김범명(金範明), 이재선(李在善), 김고성(金高盛), 김칠환(金七煥), 정일영(鄭一永), 이동복(李東馥), 김허남(金許男), 조영재(趙永載), 어준선(漁浚善)의원 등이다.

이밖에 김정남(金正男), 오한구(吳漢九)전의원 등 지역 연고자를 포함한 8명의 당무위원들이 함께했다. 박총재 일행은 이날 오전 안계시장에서 열린 의성 재선거 제1차 합동연설회에 참석, 자민련김상윤(金相允)후보에게 힘을 더해 주었다.

오후엔 대구로 넘어가 달성 보선에서의 자민련-국민회의 연합공천자인 엄삼탁(嚴三鐸)후보의 지구당사를 방문, 양당 공조를 과시하며 사기를 높였다.

박총재는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1박한 뒤 27일 오전엔 문경에 들러 점촌역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곳 신국환(辛國煥)후보의 제2차 정당연설회에 찬조연사로 나선다.

박총재는 오후에도 계속 이곳에 머물며 예천지역 상가와 장터를 방문할 계획.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26일 달성, 27일 의성 및 문경.예천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 중앙당 당직자를 대거파견, 중앙당을 옮겨놓다시피 할 예정 .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이한동(李漢東)대표, 이기택(李基澤)고문과 박헌기(朴憲基)경북지부장을비롯한 경북지구 위원장 대부분이 가세한다. 강재섭(姜在涉) 제정구(諸廷坵), 정형근(鄭亨根), 이우재(李佑宰), 홍준표(洪準杓), 김문수(金文洙)의원, 강신성일(姜申星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26일 오후4시 달성 화원초등학교앞 시장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서 한인옥(韓仁玉)씨가 선발대로 먼저 내려와 여심엮기에 나서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슬롯머신사건으로 엄삼탁후보를 수사했던 홍준표의원 역시 연사로 나선다.

경북에서는 27일 오전 11시 의성 읍내시장에서, 오후 3시30분엔 점촌역 광장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세몰이에 나선다.

▨국민신당

국민신당은 유일하게 신진욱(申鎭旭)후보를 낸 경북 의성재선거에 당운를 걸고 총력지원한다는계획. 27일 오전10시 의성 복개천에서 갖는 정당연설회에는 이인제(李仁濟)고문, 이만섭(李萬燮)총재, 유성환(兪成煥)최고위원 등 중앙당 당직자들과 코미디언 김형곤, 탤런트 서인석씨가 내려와기세를 돋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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