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신디케이트론 동시 추진

입력 1998-03-25 14:23:00

당초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해외 발행 이후로 잡혔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도입이 외평채 발행과 동시에 추진된다.

25일 재정경제부는 충분한 외화유동성이 확보되면 최근의 환율안정추세는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 다음달초로 예정된 외평채 1차분 30억달러의 매각후 도입하려던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론 도입을 외평채 매각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융기관들과의 접촉에 나섰으며 외국 금융기관들의 자금 여력을 고려, 30억달러를 한꺼번에 들여오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우선 5억달러를 먼저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경부는 신디케이트론의 성사는 외환위기가 시작된 이후 끊겼던 크레디트라인(대출선)을 다시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재경부는 이와 함께 계속 미뤄지고 있는 서방선진 7개국(G-7)의 지원자금 80억달러도 다음달중에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다음달 6일부터 해외에서 발행될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금리가 '리보(런던은행간금리)+4%'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자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재경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외평채발행을 위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홍콩, 뉴욕 등 5개국 11개 도시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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