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센터 "공사진행 순조"

입력 1998-03-25 14:27:00

민.관 합작의 제3섹터 방식으로 건립되는 종합무역센터 종합전시장은 극심한 불황과 일부 참여기업의 부도에도 불구, 별다른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00년말 완공 목표인 종합전시장 공사를 위해 지난해 4백50억원을 증자, 자본금을 7백31억원으로 늘렸고 현재 사업비 2백50억원이 마련돼 있는데다 올해 추경예산에서도 국비보조금 1백50억원을 확보해 전체 공정의 25%를 목표로 한 올해 공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진훈 국제협력과장은 "지난해 계획된 40억원의 민자유치가 경기불황때문에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민자유치 50억원도 일부 불투명한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 준비된 자금만으로도 공사를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정작 관심을 갖는것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신청할 국비보조금 2백50억원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

이 돈만 계획대로 지원된다면 2000년 완공, 2001년 개관이란 청사진이 차질없이 그대로 실현될것이란 기대에서다.

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무역센터 종합전시장은 국제섬유박람회와 연계돼있는등 대구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중 하나"라며 "대구를 한국의 밀라노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자금을 지원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구종합무역센터는 25일 대구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제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사18명중7명을 주주회사 대표에서 임원으로 이사를 교체하고 임기만료된 함정웅(대구염색공단 이사장) 이병무(대구시 감사실장) 감사는 중임시켰다.

또 민자 90억원을 비롯 올해 계획된 2백80억원의 자본금 증자를 추진하고 자체 전시회 개최및 유치계획 수립과 상설전시장.쇼핑센터 운영계획등 2001년 개관에 대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서기로했다.

〈許容燮.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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