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은 지난해 4강진출에 이어 이번 시즌도 4강에 만족해야 했다. 3차전이 끝난뒤 동양 박광호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센터진이 강화돼 내심 우승을 노렸으나 현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실토했다.
97-98 플레이오프는 동양의 전력한계와 문제점이 그대로 성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동양은 나래와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에서 5차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4강에 진출했으나 체력저하로현대에 속수무책이었다.
전희철, 김병철, 키이스 그레이 등 부상중인 선수들까지 풀가동하면서 정신력으로 4강에 진출했으나 교체멤버가 부족, 2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10여차례의 경기를 소화해내기에는 무리였다.또 기대를 걸었던 외곽포가 의외로 불발됐고 1대1, 2대 1 돌파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법이 상대에 막히면서 골을 줄때는 쉽게, 넣을 때는 어렵게 넣는 비경제적 경기를 펼쳤다.동양이 다음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주전들의 군입대에 따른 대체선수 발굴과 우수용병의 선발이 절대과제다. 〈李春洙기자〉





